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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STORY 50호 꿈이 가득한 집, 여섯 식구의 첫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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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올마이키즈
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6-08-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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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 꿈이 가득한 집,
여섯 식구의 첫 우리 집

밤이면 아버지는 마을을 돌며 이웃의 잠을 지켰습니다. 그러는 동안 캄보디아에 사는 여섯이 누울 자리는 정작 나무 아래 천 한 장 밑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카사바 농사일로 가계를 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살림을 맡다가 일손이 필요한 날이면 품을 팔았습니다. 두 사람 몫을 합쳐도 일감이 붙는 날이 고르지 않아 들어오는 돈이 매달 달라졌습니다. 그런 형편에도 마을의 방범 자원봉사는 놓지 않았습니다. 여섯이 지낸 곳은 이웃이 내준 땅에 나무를 박아 천을 덮은 자리였습니다. 평상 위에 살림이 다 놓였고, 씻고 볼일을 볼 곳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세 딸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습니다.

“베개를 옮기지 않아도 되는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이제는 빌리지 않습니다

후원자님의 나눔으로 50번째 집이 지어졌습니다. 파란 철판으로 벽을 세우고 물결 지붕을 올렸습니다. 문 위에 붙은 문패에 이 집의 순번이 적혔습니다. 빌린 자리가 아니라 자기 집으로 들어섭니다.

 

새 집이 문을 연 날

완공한 날에는 붉은 천을 길게 펴 들고 여럿이 한 번에 끊었습니다. 크메르어로 적은 감사의 글이 액자에 담겨 오갔습니다. 마당에는 말아 둔 돗자리와 살림에 쓸 것들이 함께 놓였습니다.

“그늘을 얻어 지나온 계절이, 처마 밑에서 흘러갑니다.”

 

가르치는 사람, 지키는 사람

액자를 건네는 자리에도 딸들이 나와 섰습니다. 네 자매가 이 집에서 키우는 마음은 저마다 다릅니다. 첫째는 아이들 앞에 서서 글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어머니의 일을 덜고 소를 살피며 집안 일손을 보탭니다. 둘째와 셋째는 둘 다 경찰관이 되겠다고 합니다. 나라와 이웃을 살피는 일을 앞날로 그립니다. 막내는 아직 학교에 가기 전이고, 세 언니의 손을 타며 자랍니다.

 

아버지의 밤에서 시작된 것

새 집 앞에는 마을 사람들도 함께 섰습니다. 아버지가 이웃의 밤을 맡는 동안, 딸들은 가르치고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지켜 주는 일이 이 집안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거처가 정해지자 가족은 내일 이야기를 꺼냅니다. 후원자님께서 내어 주신 곳에서 네 자매의 새 하루가 열립니다. 마음을 다해 인사드립니다.

“안심하고 큰 아이가 남을 안심시키는 어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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