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STORY 캄보디아 안나의 집, 용현노인문화센터 어르신들이 전한 손에서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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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손으로, 상자가 열리자 여러 빛깔의 작은 가방이 차례로 나왔습니다. 여기는 캄보디아 바탐방, 아이들이 함께 지내는 안나의 집입니다. 따뜻한 마음이 마지막으로 닿은 곳이 바로 여기 입니다. ![]() 가방을 떠 주신 분들은 용현노인문화센터 어르신들입니다. 어린 손에 맞는 크기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색과 모양은 조금씩 달랐고, 하나하나 투명한 봉투에 정성스럽게 담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봉투에는 가방만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겉면마다 접힌 종이 한 장이 붙어 있었습니다.
가방마다 들어 있던 크메르어 편지 ![]() 종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습니다. 펼쳐 보면 안쪽에 아이들이 쓰는 크메르어로 편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누군가 대신 읽어 주어야 하는 말이 아니라, 그것을 받은 아이가 스스로 읽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봉투를 열기도 전에 종이부터 펼쳐 한 줄씩 눈으로 따라 읽었습니다. 마지막 한 걸음은 사람의 손으로
가방은 택배나 운송편으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 현장 출장에 나선 allmykids 직원들이 짐에 나누어 담아 직접 가지고 갔습니다. 국경을 지나 여러 날을 이동했지만 어르신들이 꾸려 주신 포장은 처음 모습 그대로였고, 도착해서는 한 개씩 꺼내 아이 손에 건넸습니다. 용현노인문화센터에서 시작된 손길이 allmykids를 지나 마침내 한 아이에게 닿은 것입니다.
다양한 색의 가방과, 따뜻한 마음 ![]() 가방을 받은 아이들의 나이도 모두 달랐습니다. 이제 막 걸음을 뗀 어린아이부터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까지, 저마다 하나씩 어깨에 걸었습니다. 분홍과 주황, 회색과 갈색. 같은 티셔츠를 입고 마당에 나란히 선 어깨마다 다른 색이 걸렸습니다. 오랜 시간 한 코 한 코 떠 내려간 것들이 마침내 자신을 쓸 사람을 만난 모습이었습니다. 서로 본 적 없는 두 손 ![]() 뜨개바늘을 쥐었던 어르신과 그것을 멘 아이는 서로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 사이를 이은 것은 여러 날에 걸쳐 뜬 물건 한 개, 그리고 아이 혼자 읽어 낼 수 있도록 적힌 몇 줄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들인 시간은 그렇게 바다를 건너 아이들의 하루에 놓였습니다. allmykids는 그 뜻이 도중에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도 이 길을 함께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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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과 웃는 세상을 위해 당신의 정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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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allmykids.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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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혜자 로사님의 댓글
박혜자 로사 작성일주름 많은 손으로 만든 사랑의 고리가 먼 나라 캄보디아까지 연결되었다니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김주선님의 댓글
김주선 작성일저의 하땀이 타국의 어린이에게 기쁨이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모두가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