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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STORY 옷 한 벌에 담긴 마음이 계절을 건너갑니다, 중3동성당과 빈첸시오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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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8회 작성일 26-08-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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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한 벌에 담긴 마음이
계절을 건너갑니다

상자 하나가 벽 앞에 놓이고, 그 위에 종이 한 장이 붙었습니다. 무엇을 담는 자리인지 알리는 짧은 글씨였습니다. 그날부터 상자는 조금씩 무거워졌습니다. 서랍에서 꺼낸 옷들이 하나둘 쌓이는 동안, 그 안에는 다음에 입을 사람을 헤아린 마음도 같이 담겼습니다.

중3동성당 신자분들이 뜻을 모아 의류를 기부해 주셨습니다. 더 입지 않는 옷을 골라 내놓는 일은 서랍을 비우는 일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직 쓸모가 남았는지 살피고, 깨끗한지 확인하고, 마지막에 한 번 더 개어 두는 손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게 모인 옷들이 빈첸시오회가 마련한 수거함을 채워 갔습니다.

“소매에 팔을 끼워 보는 날,
거울 앞의 어깨가 한 뼘 펴집니다.”

 

여러 손이 만든 갈래

상자가 다 찬 뒤에는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봉사자들이 둘러앉아 옷을 하나씩 펼쳐 보며 성인용과 아동용을 가르고, 긴 옷과 짧은 옷을 구분했습니다. 이 대분류 작업은 어느 몸에 맞고 어느 날씨에 어울릴 옷인지를 미리 정해 두는 과정입니다. 갈래가 잡혀 있어야 옷이 알맞은 사람에게 헤매지 않고 닿습니다. all my kids도 이 자리에 함께했고, 전달을 맡기로 한 물량을 나누어 옮겨 왔습니다.

“한 사람의 계절이 저문 자리에서,
다른 이의 계절이 새로 피어납니다.”

 

여름옷이 먼저 길을 나섭니다

정리를 마친 옷 가운데 얇은 여름옷이 가장 먼저 캄보디아로 향합니다. 더위가 일 년 내내 이어지는 그곳에서는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이 철을 가리지 않고 요긴하게 쓰입니다. 널면 금세 마르는 날씨에 몸에 맞는 여벌 한 장은 그 자체로 든든한 살림이 됩니다. 바다 건너에서 이 짐들이 풀리는 순간은, 준비가 되는 대로 이곳 Story에서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겨울옷은 더 먼 길을 준비합니다

도톰한 겨울옷에는 조금 더 긴 여정이 남아 있습니다. 여름이 물러나면 이내 바람이 매서워지는 땅이 있기 때문입니다. 몽골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고, 그 밖에도 두꺼운 옷이 절실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 나설 계획입니다. 채비가 끝난 곳부터 배분처와 일정을 맞춰 차례로 떠나보내려 합니다. 옷을 내어 준 신자분들의 뜻, 몇 번이고 허리를 굽힌 봉사자들의 정성,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이 한데 모여 이 길을 엽니다. 마음은 그렇게 멀리까지 갑니다.

“나눔은 옷장 앞에서 시작되어,
지구 반대편의 아침에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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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llmykid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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