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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TORY 캄보디아 마을, 중3동성당과 빈첸시오_그 옷은 이제, 누군가의 옷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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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올마이키즈
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6-08-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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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옷은 이제,
누군가의 옷이 되었습니다

캄보디아로 길을 나섰던 옷들이 마침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짐을 풀자 크기도 색도 모양도 다른 옷들이 하나둘 펼쳐졌습니다. 새 옷도 있었고, 누군가 잘 입다가 정갈하게 개어 놓은 옷도 있었습니다.

이 옷들은 중3동성당 신자분들이 마음을 모아 기부해 주신 것입니다. 빈첸시오회가 마련한 수거함에 모인 옷은 봉사자들의 손을 거쳐 어른 것과 아이 것으로, 얇은 것과 두꺼운 것으로, 크기와 종류에 따라 나뉘었습니다. 올마이키즈도 그 자리에 함께했고, 그렇게 모인 옷을 빠짐없이 실어 캄보디아로 향했습니다.

“품이 편안하면,
하루를 쓰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집이 완성되던 날, 나눔도 함께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옷이 풀린 곳은 「꿈이 가득한 집」 축복식이 열린 마을들이었습니다. 새 집이 완성되는 날은 한 가족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웃들이 모여 새 출발을 축하하고 집 안팎을 둘러보며 웃음을 나눕니다. 그런 자리마다 준비해 온 옷도 함께 펼쳐졌습니다. 한 집의 기쁨이 마을 전체로 조금 더 번졌습니다.

“지붕이 얹힌 날의 마당은,
온 동네가 함께 서는 자리가 됩니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종이 상자를 열면 사람들이 그 앞에 둘러섰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치수를 골라 주고, 어른에게 어울리는 크기를 찾아 건넸습니다. 받아 든 이들은 저마다 제 앞에 대어 보며 품을 가늠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분들도 한 벌씩 손에 쥐었고, 마음에 드는 것을 만난 이는 그것을 활짝 펼쳐 보였습니다.

 

서로 다른 나이의 아이들에게, 저마다 다른 한 벌을

남은 옷들은 바탐방의 「안나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는 어린아이부터 큰아이까지 함께 생활하고 있어 필요한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한국에서부터 종류별로 갈라 둔 덕분에, 현장에서는 체격을 살펴 제 크기를 비교적 빠르게 찾아 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넉넉한 쪽을 고르는 아이도 있었고, 바로 입어도 잘 맞는 옷을 만난 아이도 많았습니다.

 

옷이 닿기까지 이어진 손

한 벌이 여기까지 오는 데는 여러 사람의 손이 이어졌습니다. 옷을 내어 준 손, 깨끗하게 살펴 접어 둔 손, 계절에 따라 나눈 손, 짐을 꾸린 손, 그리고 마지막에 알맞은 것을 골라 건넨 손까지. 그 손들이 있었기에 옷은 실려 온 물건으로 남지 않았습니다. 올마이키즈는 보내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닿는 순간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정성은 물건보다 오래 가서,
다음 사람에게로 옮겨 갑니다.”

모든 아이들과 웃는 세상을 위해

당신이 보탠 한 걸음이
아이 곁에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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